140년 역사의 이딸라

북유럽 가정집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이딸라는 이제는 북유럽 가정의 대명사나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디자인 세계에서 상당히 이름있는 브랜드이죠. 지난 140년간 이딸라는 오늘날에도 우리가 여전히 사랑하는 클래식한 디자인들을 계속 선보여왔습니다. 크게 든 작게 든 우리의 삶 속에서 매 순간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디자인 클래식, 이딸라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디자인 스토리

14 4월 2021
Essence red wine glass from Iittala.

140년 디자인 역사의 서막

이딸라는 1881년 브랜드 이름을 따온 핀란드의 이딸라 마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핀란드의 작은 마을의 유리공장에서는 유리를 불고, 압축하고, 광을 내는 유럽 대륙 방식으로 유리 제품을 제작했죠. 이제 이딸라는 북유럽 가정집의 자연스러운 한 부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에센스 와인글라스 시리즈, 카스테헬미 캔들 홀더 혹은 띠마 플레이트 등의 이딸라 컬렉션은 우리의 삶과 집안 공간에 특별함을 가미해 줍니다. 

Alvar Aalto Limited Edition vase with single sprig.

디자인 세계에서 기능주의가 부상하던 1930년대, 이딸라는 획기적인 디자인을 선보입니다. 알바 알토, 아이노 알토, 가이 프랑크과 같이 디자인계를 이끈 전설적인 디자이너들과 함께 이딸라는 경계를 넓히는 디자인 철학을 채택하였고, 아름다움과 기능을 모두 놓치지 않은 디자인을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이딸라의 디자인 철학은 심플하고 기능적인 디자인과 철저한 장인 정신을 대표하는 클래식 디자인 시리즈를 탄생시켰으며, 무엇보다도 1936년, 이제는 하나의 상징이 된 알토 화병을 탄생시켰습니다.

Alvar Aalto vases in amethyst with dried flowers, part of the anniversary collection from Iittala.

이딸라 제품에 깃든 장인 정신

이딸라의 유리 제품 공정 과정은 그리 간단하지 않습니다. 이딸라 제조 공방 벽 너머에는 천연 재료를 우리의 삶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디자인 작품으로 탈바꿈시키는 환상적인 장인의 솜씨가 숨겨져 있습니다. 수많은 손길이 닿는 여러 단계를 거쳐 작품이 탄생합니다. 여러분에게 사랑받는 디자인 작품은 가열과 주조, 형태 잡기와 절단의 과정을 통과하면서 화병, 글라스 혹은 버즈바이토이카 유리 공예품으로 완성됩니다. 글라스 작품은 도색하는 방식으로 색을 입히지 않습니다. 대신 녹은 유리에 직접 색을 더한 후 글라스브로어(glassblower)가 불어서 형태를 잡는 방식으로 작품에 색상을 더해줍니다.

Alvar Aalto vase in recycled glass from Iittala at Nordic Nest.

알바 알토 화병은 정밀함을 요하는 공예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신비로운 이딸라 공방 내부를 슬쩍 살펴보면 쉬이 내버릴 수 없는 재료를 마스터하기 위해 필요한 완벽한 리허설을 거친 안무가 눈에 들어옵니다. 알바 알토 화병 단 한 피스를 제작하기 위해 일곱 명의 장인들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이곳에서는 80년 동안 사랑받아온 인기 작품부터 미래의 새로운 클래식이 될 작품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딸라는 사람들에게 평생 사용하고자 하는 기대를 가지고 제품을 구입할 권리가 있다고 믿습니다. 이딸라의 디자인 언어를 엿볼 수 있는, 시대를 초월하는 제품 디자인에는 이러한 이데올로기가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Alvar Aalto vase from Iittala in recycled glass against a background of broken glass at Nordic Nest.

더 뉴 이딸라

이딸라의 제품 선반에는 클래식 제품들이 가득 진열되어 있지만 이딸라는 이딸라의 헤리티지를 이어받으면서 신중하지만 혁신적으로 미래로 전달하는 다양한 모던 디자인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알프레도 헤베를리의 에센스, 마띠 글레넬의 나뿔라, 재스퍼 모리슨의 라미는 이딸라의 디자인 철학을 미래와 연결하는 디자인이 돋보이는 컬렉션입니다.

Iittala's Essence series, here with red wine glass and plate, is one of the brand's most popular series.

에센스 Essence

스웨디시 그레이스가 북유럽에서 스웨덴의 가장 유명한 테이블웨어 컬렉션이라면 에센스 시리즈는 가장 상징적인 글라스웨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에센스는 이딸라에서 가장 사랑받는 컬렉션 중 하나입니다. 2001년 알프레도 헤베를리가 가능한 한 가장 적은 수의 유리잔을 포함하는 컬렉션을 만들고자 하는 아이디어에서 나온 디자인이죠. 이딸라의 그러한 도전은 모든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컬렉션을 선보이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2021년 이딸라는 에센스 시리즈에 식기를 추가하였습니다. 에센스 로고가 새겨진 식기들을 에센스 시리즈에 더함으로써 클래식 에센스 라인을 확장시킨 것이죠.

Nappula candlesticks in stainless steel from Iittala with candles from Ester & Erik.

나뿔라 & 램피 Nappula & Lempi

이딸라가 꼭 유리가 아니어도 되는 재질의 캔들스틱을 디자인하는 것을 제안했을 때 마띠 글레넬에게 영감을 준 것은 여전히 유리였습니다. 나뿔라의 심플하고 둥근 형태는 녹은 유리를 가지고 작업할 때 유리 공방에서 사용하는 도구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된 제품입니다. 핀란드 누따야르비(Nuutajärvi) 유리 박물관에 있는 독특하고 둥근 테이블 다리를 만들 때 사용되는 것과 똑같은 도구입니다. 글레넬은 이러한 테이블 다리 형태에서 영감을 받아 나뿔라 시리즈를 디자인하였습니다. 또한 나뿔라는 핀란드어로 새순을 의미합니다. 

Quote by designer Matti Klenell about timeless design and how he believes it is objects with strong artistic expression that live the longest.
Nappula pot in beige from Iittala with green pot plant.

- 글레넬은 우리와 함께한 인터뷰에서 시대를 초월하는 디자인의 핵심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했습니다. “시대를 초월하는 디자인의 핵심은 고민의 흔적이 엿보이는 퀄리티가 높은 작품으로, 작품 그 자체만으로도 강한 개성을 지닌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대체로 시간을 초월하는 디자인은 신중하고 절제된 디자인이라고 생각하지만 저는 사실 그 반대라고 생각합니다. 오랜 시간 동안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은 강렬한 예술적 표현을 지닌 작품이죠. 그러나 역시 높은 품질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야 시간이 지날수록 작품이 아름답게 나이를 먹어갈 수 있죠.”

마띠 글레넬은 상당한 인기를 얻은 램피 시리즈를 디자인하기도 했습니다.

- “여러 해 전에 아버지께서 발은 낮지만 크기가 큰 컵을 유리로 불어 만드셨습니다. 저는 이 컵을 참 좋아했었습니다. 저희 부모님 댁에서 매일 이 컵을 사용했고, 또 파티가 있을 때마다 사용했어요. 저는 항상 컵에 음료를 조금 과하게 따르고 싶어 했는데, 이것이 가족 모임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제가 가장 즐거워하던 일 중 하나였죠. 이러한 포용적인 넉넉함이 제가 렘삐 시리즈에서 보여주고 싶었던 부분입니다. 제 생각에는 꽤 성공적으로 잘 해낸 것 같군요.” 물론 글레넬의 이러한 말에 우리도 동의했죠.

Coffee cup, small plate & cutting board from the Raami series from Iittala.

라미 Raami

2019년 이딸라는 디자이너 재스퍼 모리슨과 함께 협업하여 새로운 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라미는 미래지향적인 이딸라의 클래식입니다. 라미는 핀란드어로 프레임을 의미합니다. 집안을 크고 작은 프레임으로 구성해 줍니다. 가장자리가 살짝 둥근 형태인 섬세한 디자인은 매력적인 동시에 안전합니다. 라미의 우아한 디자인이 모던한 가정 분위기에 이딸라의 유산을 더해줍니다.

Kastehelmi plates, cake holders and candleholders from Iittala are perfect gifts for all of life's big occasions.

여러 세대를 아우르는 이딸라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역사에서 이딸라의 역할은 의미가 깊습니다. 140년간의 역사를 통해 핀란드 북부의 유리공장은 세월의 풍파를 견디는 기능적인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의 의미를 구축하는 데 일조했습니다. 좋은 디자인에는 시간의 요소가 없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이딸라의 컬렉션을 심층적으로 살펴보며 이딸라 140주년을 기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딸라는 이딸라 고유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나아가 이딸라는 디자인 클래식의 명맥이 이후 세대로 전수되고 새로운 홈 스타일링이 등장할 때마다 빼놓을 수 없는 중심적인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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